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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추, 리처드 3세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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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9-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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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대가 낳은 사생아인가, 악의 화신인가

연극이 스타트되었다.
1. 광기, 그 시커먼 입 속으로

금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은 생각보다 한적했다.
종소리, 무대 한켠에 드리운 거미 그림자, 객석으로 튀어나온 무대, 가파르고 원근이 살아있는 무대와 마치 리처드 3세의 흉측함과 불안감을 상징하는 듯한 무대 바닥의 칠―그것은 마치 흉물스러운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것만 같았고―, 무대 왼편에 우뚝 서 있는 벽과 그와는 달리 오른편에 떨구어져 있는 듯한 나무 의자라고 하기도 무엇한 그것이 놓여있었고, 나는 이 심상치 않은 미적 감각에 2천원이나 하는 팜플렛을 구입하여 무대 감독의 이름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세익스피어극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가 만일 주인공이 아니었더라면 그가 그토록 끊임없이 자기 변명을 늘어놓지 않았다면 앤 부인처럼 우리가 그의 인간성에 대해 연민을 가질 수 있었을까? 처음부터 우리는 그에게 연민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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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기타
꼽추, 리처드 3세를 보고 작성한 독후感想文입니다. 알렉산드로 쉬시킨이라는 러시아 무대예술가였다. 그러면서도 끊임없는 자기 독백으로 인해 자기 자신의 합리화를 이뤄나간다. 어쨌든 간 그건 일종의 인간 승리가 아닌가? 비열함과 추악함은 어차피 지금의 사회에도 넘치고 넘치는 것이라 믿는 우리이니까. 극이 스타트될 때부터, 리처드가 …(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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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추, 리처드 3세를 보고 작성한 독후감상문입니다. 그가 살인자이건 악마의 화신이건 그는 인간이기에. 오히려 꼽추였던 리처드가 반대파의 친족을 물리치고 왕이 되었을 때 우리는 속으로 박수를 쳤을 지도 모른다. 극이 스타트되기 2시간 전쯤에 도착해서인지 북적거릴 것이란 내 생각과는 달리 약간은 적요하기도 한 예술의 전당에 들어서서 오늘 보게 될 리처드 3세의 느낌을 조금 생각해보았다. 햄릿 극과 마찬가지로 현대적인 미보다는 중세시대의 고전적인 느낌이 뚝뚝 묻어 나올 것이란 기대가 들었다. 아무리 이번 작품이 언론의 칭찬을 많이 받는다고 해도 좀 지루할 것이란 각오를 하고 객석에 앉았다.꼽추리처드3세를보고 , 꼽추, 리처드 3세를 보고기타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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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리처드 3세,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는 배신, 살인, 간계 등 온갖 추악한 짓은 다 저지른다.
REPORT 73(sv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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