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역마에 나타난 저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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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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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옥하는 계연의 왼쪽 귓바퀴 위에 난 사마귀를 발견하고 계연이 자신의 이복동생이 아닐까 의심한다. 이에 옥화는 ‘체장수 영감이 서른여섯 해 전 남사당을 꾸며 이 화개 장터에 와서 하룻밤 놀고 갔다는, 자기 아버지’ 라는 것과 계연의 왼쪽 귓바퀴 위의 사마귀로 보아 계연이 자기 동생임이 분명하다는 것을 성기에게 이야기한다. 그런데 역마살의 현대적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역마’의 공간인 지리산 ‘화개장터’인 것이다.
[김동리의 역마에 나타난 저항성]
이 소설은 떠돌이들의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하여 역마살로 표상되는 한국인의 운명관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성기는 병이 낫자 운명에 순응하고, 역마살에 따라 화개 장터를 떠난다. 따라서 이 길을 통해서 많은 핏줄은 유전하며 서로 흩어지기도 하고 우연에 의해 만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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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계연과 성기의 사랑은 천륜에 의해 운명적으로 좌절된다된다. 결국 옥화는 명도를 찾아가 계연이 자신의 이복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된다. 한편 옥화는 성기가 중질을 해서 못다 푼 살을 책장사를 통해서 풀어 보려고 장날에는 책장사를 시킨다. 그 곳은 또한 계연과 성기가 같은 핏줄인지도 모르고 졸음과 허기, 목마름 속에서 우울한 산 속을 헤매는 곳이며, 거울과 떡으로 기약 없는 인연을 맺은 곳이다. 그러던 중 성기와 계연은 사랑하게 되고 옥화는 계연을 성기와 가까이하게 해서 장차 둘을 결혼시켜 성기가 역마살을 극복하고 정착할 수 있게 하려 한다. 특히 이 작품은 김동리 소설의 중요한 태마라 할 수 있는 ‘운명’의 힘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운명에 패배하는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그에 순응함으로써 인간 구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작가의 운명론적 문학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접경지대에 화개장터가 있다 그 곳에서 주막을 운영하며 사는 옥화는 젊은 남사당의 진양조 가락에 반해 자신을 낳은 어머니와 아들 성기와 함께 살고 있다 사주팔자에 역마살이 끼면 집에 머물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옥화의 어머니는 성기의 역마살을 없애기 위해서 성기를 쌍계사로 보내고 장날만 집에 오게 한다. 그 일이 있은 후 계연은 아버지인 체장수를 따라 여수로 떠나고, 성기는 중병을 앓는다.
다.
‘역마’는 당사주의 역마살을 현대의 공간으로 끌어온 것이다. 옥화의 주막이 자리 잡고 있는 화개장터는 냇물과 길이 서로 엇갈리는 곳이며 동시에 남도 접경지로서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장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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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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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개 장터’의 공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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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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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어느 날, 체장수 영감이 딸 계연을 데리고 와 옥화의 주막에 맡기고 떠난다. 토속적인 소재를 통하여 전통 사회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추적했던 작가 김동리의 문학 세계가 나타나 있는 초기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