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금 따는 콩밭
페이지 정보
작성일 21-09-20 20:19본문
Download : 김유정 금 따는 콩밭.hwp
약이 올…(To be continued )
레포트/기타
순서
김7777
설명
,기타,레포트
다. 어떤 때에는 윗벽의 한쪽이 떨어지며 등을 탕 때리고 부서진다. 그러나 불통버력이 아주 다 풀린 것도 아니었다. 말똥버력이라야 금이 온다는데 왜 이리 안 나오는지.
곡괭이를 다시 집어 든다.
영식이는 일손을 놓고 소맷자락을 끌어당기어 얼굴의 땀을 훑는다.
겉으로 황토 장벽으로 앞뒤 좌우가 콕 막힌 좁직한 구뎅이. 흡사히 무덤 속같이 귀중중하다. 그러나 그는 눈도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고달픈 간드렛불. 맥없이 푸르끼하다.
곡괭이는 뻔질 흙을 이르집는다.
바닥에서 물이 스미어 무르팍이 흔건히 젖었다. 이놈의 줄이 언제나 잡힐는지 기가 찼다. 완연히 버력은 좀 변한 듯싶다. 굿 엎은 천판에서 흙방울은 내리며 목덜미로 굴러든다. 땅에 무릎을 꿇고 궁뎅이를 번쩍 든 채 식식거린다. 흙 한 줌을 집어 코밑에 바싹 들이대고 손가락으로 샅샅이 뒤져 본다. 밤과 달라서 낮엔 되우 흐릿하였다.
Download : 김유정 금 따는 콩밭.hwp( 54 )






김7777 , 김유정 금 따는 콩밭기타레포트 ,
김유정 금 따는 콩밭
땅속 저 밑은 늘 음침하다. 금을 캔다고 콩밭 하나를 다 잡쳤다. 암팡스러이 내려쪼며,
퍽 퍽 퍽―---
이렇게 메떨어진 소리뿐. 그러나 간간 우수수 하고 벽이 헐린다. 곡괭이는 무작정 내려 찍는다. 싸늘한 침묵, 쿠더부레한 흙내와 징그러운 냉기만이 그 속에 자욱하다.